서양의 커피는 강한 로스팅을 선호하여 그 맛이 쓰다는 편견은 버려야겠다. 몇 년 전 런던 커피를 경험하기 위해 여행길에 오른 적이 있다. 유독 친절했던 바리스타가 일하고 있었던 커피숍이 기억에 생생하다. 그곳은 런던의 3대 커피 체인점 중 하나인 카페네로다. 카페네로는 영국뿐 아니라 유럽 전역에 체인점 망을 가진 프렌차이즈 커피였다. 전통적인 이탈리안 커피를 지향하면서 그 맛과 향이 시원하고 깔끔했다. 커피 맛의 발란스는 한국의 대형 커피 체인점에서 경험할 수 없는 달콤한 신맛과 너트 맛이 입안을 고소하게 감쌌고, 시원하고 상큼한 감귤류와의 조화는 환상적이었다. 결점은 거의 없었던 기억이 난다. 나는 이곳이 커머셜 커피를 파는 대형 프렌차이즈 커피전문점이었기 때문에 더욱 평가를 후하게 주고 싶었던 기억이 난다. 나는 바리스타의 좋은 서비스 점수까지 합쳐서 후한 점수를 마음으로 주었었다. It was a very good!

London Cafe Nero에서~ 로빈 윤